Jung Jaewon
대구에서 살며 작업한다.
우리이즘
풀은 그 자체로 세상의 중심에 있고,
나무는 그 자체로 세상의 중심에 있다.
모든 것이 저마다 우주의 주인공이다.
정재원의 그림은 우리이즘을 담는다. 우리이즘은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이 저마다 귀하게 여겨지고 서로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재원은 지금을 어지러운 색의 시대로 본다. 색과 사람, 남성, 복잡함, 그리고 스쳐 가는 순간으로 이루어진 시대다.
그래서 그는 반대로 단색과 자연, 여성, 단순함,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영원을 그린다. 그의 작품은 잊힌 것들의 가치를 되살리고, 세상 모든 것이 어울리는 질서를 세우기를 바란다.
정재원의 작품이 마음에 든다면, 당신은 그 그림을 통해 지금 이 시대가 잊어버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정재원은 사람의 본성에서 비롯한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누구에게나 닿는 그림을 그리려 하기 때문이다.
Jung Jaewon, 2018